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경쟁률 ‘8.2대 1’

인구감소 69개군 중 49개군 신청…전남 14개군 ‘최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5년 10월 14일(화) 13:54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부터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전남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전남은 16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14개군이 신청서를 제출해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69개 인구감소지역 중 49개 군이 응모하며 경쟁률은 약 8.2대 1에 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진행된 공모 접수 결과,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 소속 인구감소지역 69개 군 중 49개 군이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2027년 2년간 인구감소지역 주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선정된 지역 주민들은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거주한 경우 매월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받게 된다.

시·도별 신청 현황을 보면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했다. 특히 전남이 16개 대상 군 중 14개 군이 신청해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어 강원(10개 중 6개), 경북(10개 중 6개), 충북(5개 전부), 전북(7개 전부)이 신청을 완료했다. 반면 경남(10개 중 3개)과 충남(6개 중 4개)은 상대적으로 낮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와 인천이 각각 1곳씩 신청했으며, 경기도 2곳은 모두 공모에 응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6개 군 내외의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지역 정착과 공동체 유지의 새로운 정책모델이 될 것”이라며 “객관적 평가를 통해 향후 국가적 정책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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