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건강관리 서비스…광주시, 통합건강센터 문연다

16일 서구서 첫 개소…동·서구 3곳씩 시범운영
건강매니저가 치매·고혈압 등 통합 건강관리
동구 만성질환·서구 의료진 방문진료 특화
보건소 기능 이용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2025년 10월 14일(화) 16:48
광주시는 집 가까운 곳에서 원스톱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통합건강센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보건소 기능을 진료 중심에서 예방적 건강관리 거점으로 전환하는 ‘광주형 공공의료 대전환’의 핵심과제로다.

광주시는 통합건강센터 공모를 통해 동구와 서구를 시범 운영 지역으로 선정했으며 자치구별 보건소·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기존 공간을 활용해 3개 권역씩 담당하는 총 6곳의 통합건강센터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서구 통합건강센터로 오는 16일 개소식과 함께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통합건강센터 6곳의 위치는 동구의 경우 1권역 통합건강1센터(동구 서남로 1), 2권역 통합건강2센터(동구 밤실로 113), 3권역 통합건강3센터(동구 지원로 31-9)이다. 서구는 1권역 상무통합건강센터(서구 운천로172번길 32), 2권역 농성통합건강센터(서구 경열로 33), 3권역 풍암건강센터(서구 경열로 33, 임시 운영)이다. 다만 풍암건강센터는 2026년 초 풍암동 인근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통합건강센터 운영 이전에는 이용자가 치매검진, 금연, 운동, 만성질환 상담·관리를 위해서는 여러 시설을 개별적으로 방문해야 했지만, 센터 개소와 함께 이용자가 가까운 권역별 센터 한 곳에서 원스톱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소의 인력 재배치와 조직 개편을 통해 각 센터에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전문인력을 포함한 건강매니저를 신설 배치해 전문적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매니저’는 시민의 건강 수준과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골밀도 측정 등 기본 검사와 생활습관 설문을 거쳐 평가 결과에 따라 집중관리군(A군), 정기관리군(B군), 자기역량지원군(C군) 등 관리유형을 분류한다. 이후 의료진 가정방문을 통해 건강관리를 돕거나 이용자가 통합건강센터를 정기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관리한다.

통합건강센터에서는 통합건강평가, 치매검진, 정신건강, 금연, 고혈압·당뇨관리, 영양, 절주, 구강보건, 방문건강관리 등 상시 또는 요일제로 공통 서비스를 운영한다.

자치구별 특화서비스도 운영한다. 동구는 만성질환, 건강교실을, 서구는 의료진 가정 방문진료 확대를 진행하기로 했다. 센터를 방문한 시민에게는 건강관리수첩이 주어진다.

시는 통합진료센터와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긴밀히 협력해 의료와 간호, 복지 등 통합 지원 기반을 조성해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에 대해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타 자치구로 확대해 전 시민이 균등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윤선 시 공공보건의료과장은 “보건소가 시민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가까운 공공의료 거점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의료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보건소를 지역 건강 돌봄의 중심기관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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