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상공인 "온누리상품권 운영 개선 됐으면"

강기정 시장 "부처건의"…골목상권 현장지원단 간담회
골목형상점가 568곳 석달새 349곳 늘어…온누리가맹점도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5년 10월 14일(화) 17:09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3일 오후 동구 대인시장 상인교육관에서 골목상권 지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3일 오후 동구 대인시장 상인교육관에서 골목상권 지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광주시가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확대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 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온라인 소비 확산과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난 7월 골목형상점가 광주 전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현장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지원단은 자치구별 4~10명으로 구성돼 골목형상점가 지정, 온누리상품권 가맹 지원, 소상공인 대상 지원사업 안내 등 행정업무를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이후 3개월 새 349곳이 새로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서 10월 현재 568곳으로 확대됐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도 협약 당시 1만3025곳에서 10월 2만4872곳으로, 1만1847곳 증가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전날 대인시장 상인교육관에서 강기정 시장과 현장지원단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현장애로를 청취와 함께 제도개선 등을 논의했다.

현장지원단 측은 “소상공인들이 온누리상품권 제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낮아 가맹 등록에 어려움이 있다”며 “광주시 차원의 적극 홍보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신청 절차가 복잡하고 등록시스템이 불안정해 개선이 필요하다”, “지류형 온누리상품권 교환이 되는 시중은행을 찾는 것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시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온누리상품권 운영개선과 시스템 안정화 등 보완사항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골목상권은 시민생활과 직결된 만큼 현장지원단의 활동은 민생경제 활력 회복에 큰 의미가 있다”며 “무더운 여름에도 애쓴 지원단 여러분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현장지원단 운영, 17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지원, 공공기관과의 상생 활동을 통해 지역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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