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예술단, 광주 고려인마을에 물품 기부

미니 가습기·나주 배·전기구이팬 등 30여점
19일 ‘고려인의 날‘ 행사서 주민들에 전달도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10월 15일(수) 18:06
나덕주 단장(왼쪽)과 신조야 대표 간 기부 모습.
(사)빛고을예술단 나덕주 단장은 14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동 소재 ’역사마을 1번지 ‘고려인마을을 찾아 신조야 대표에게 미니 가습기와 나주 배 등 30여점의 물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증한 블루투수 스피커 5개, 전기구이팬 2개, 휴대전화기 보조배터리 20개 등 150만 원 상당의 물품은 오는 19일 홍범도공원에서 열리는 ‘고려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주민들에게 주어진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고려인의 날’은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로 중앙아시아에 내몰렸던 고려인들의 역사와 정체성을 기리고, 낯선 조상의 땅을 힘겹게 살아가는 고려인 후손들의 삶을 응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행사는 수년간 마을의 대소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공동체 발전에 기여해 온 주민 23명에 대한 감사장 수여를 비롯해 전통음식과 선물 나눔, 장학금 전달, 어린이합창단 공연, 청소년 오케스트라 ‘아리랑’, 아리랑가무단, 중앙아시아 고려인예술단 초청공연,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과 광산구 우산건강센터, 국가보훈부 부스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현재 약 7000여명의 고려인동포가 거주하는 국내 대표적 마을 공동체로,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청소년문화센터, 아동센터, 노인돌봄센터, 고려방송(FM93.5MHz), 새날학교, 고려인광주진료소 등 40여 개의 다양한 역사·문화·교육·복지기관을 운영하며 선조들의 고귀한 민족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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