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철 "한빛원전 베어링 3개 중 1개는 모조품 드러나" 323개 중 101개 …"품질 검증 ‘구멍’ 검수 절차 강화해야"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
2025년 10월 16일(목) 17:27 |
![]() |
원전 부품은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Q, A, S등급으로 분류되는데, 한수원은 원전의 특성을 감안해 베어링을 Q등급으로 상향해 관리하고 있다.
한수원은 자체적으로 등급 상향까지 시켰지만 실제 검수 과정에서는 치수나 재질을 확인하는 등 형식적인 검수에 그쳤다.
그 결과 기기 온도 이상이 발생했고,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베어링 모조품 처음 확인됐다.
전체 원전에서 발견된 Q등급 베어링의 약 4분의 1이 모조품으로 밝혀지면서, 한수원의 품질 검증 체계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난 셈이다.
![]() |
조인철 의원 보도자료 캡처 |
조 의원은 “이번 모조품 사용으로 인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지 않고 기기 온도 이상에 그친 것은 천만다행”이라며, “외관 식별·성능 검사 등 품질 검증절차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조품이 확인된 원전은 한두 군데가 아니라 전국 5곳 원전 중 4곳에 달한다”며 “베어링뿐 아니라 원전에 사용되는 모든 부품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