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최고치 행진…‘사천피’ 보인다 2거래일 장중·종가 경신 ‘3748.37’ 마감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
2025년 10월 16일(목) 17:31 |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91.09p(2.49%) 상승한 3748.3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의 3700선을 돌파는 사상 처음으로,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659.91)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657.28)를 동시에 갈아치웠다.
지수는 18.54p(0.51%) 상승한 3675.82로 출발해 장 초반 3700선을 넘겼다. 이후 3720선 주변에서 상승 폭을 조절하다 오후 들어 다시 상승을 재개하는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87억원과 741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 중 연기금 등이 순매수한 금액은 982억원이었고, 개인은 홀로 1조393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전날 종가 기준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선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날 3086조315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의 상승은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가 견인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기술주 훈풍에 힘입어 고공행진하며 역대 최고가 고지를 밟았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메모리 업황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최대 13만원까지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84% 오른 9만7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상승 출발한 주가는 점차 오름폭을 키워 장중 고가와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2021년 1월 11일 기록한 장중 기준 역대 최고가(9만6800원)도 4년 9개월 만에 경신했다.
현대차(8.28%), 기아(7.23%) 등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미 관세 부담에 자동차는 주가 흐름이 부진했으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타결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쏠렸다.
여기에 3분기 ‘어닝 시즌’의 본격화로 상장 기업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0.69p(0.08%) 오른 865.4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p(0.24%) 오른 866.82로 개장해 완만한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48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946억원, 기관은 2361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한미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 속에 1417.9원으로 전일보다 3.4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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