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에 ‘제9호 천사보금자리’ 문 열다

전남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수해 피해 아동가정에 새 보금자리 선물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10월 18일(토) 13:17
천사보금자리 완공식
전남 진도에 수해로 보금자리를 잃은 아동 가족에게 새 희망의 집이 마련됐다.

전남도는 17일 진도군 의신면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전남 제9호 천사보금자리’ 완공식을 열었다.

이날 완공식에는 성미숙 전남도 여성정책지원관, 김희수 진도군수, 전남도의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본부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보금자리의 탄생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천사보금자리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주택이 침수돼 주거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된 의신면의 한 아동 가정을 위해 추진됐다. 총사업비 2억 원이 투입됐으며, 이 가운데 지역사회 후원금 약 5000만 원이 보태졌다. 새로 지어진 주택은 29평형 복층 구조로, 지대를 높여 재해에 안전한 설계를 적용했다.

성미숙 전남도 여성정책지원관은 “아이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전남도는 앞으로도 아동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복지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천사보금자리’ 사업을 통해 주거취약 아동가정을 선정, 주택 신축과 환경 개선을 지원해왔다. 올해 진도군의 제9호 보금자리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9곳이 완공됐다.

이번 천사보금자리는 단순한 주택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만든 ‘연대의 상징’으로, 아동 복지정책의 지속적 확산을 위한 전남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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