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지역 언론에 정부 광고 배정 확대해야"

"언론진흥재단 기금 ‘여유 자금’ 늘려 지원대책 마련"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5년 10월 20일(월) 10:49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이 “여유 재원을 활용한 지역 언론 지원 기금 사업비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용하는 기금의 ‘여유 자금’으로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해 지역 언론 지원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지역 언론들이 정부 광고 배정에서조차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20일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 광고 배정에서 지역 언론의 어려움이 드러난다. 2025년 9월 기준 전체 994개 지역 언론 중 정부 광고를 한 건도 받지 못한 ‘지역 신문’이 382개사, 비중으로는 38.4%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99개사 23.8%, 2022년 249개사 27.8%, 2023년 295개사 31.2%, 2024년 318개사 32.7%로 해마다 정부 광고를 한 건도 받지 못한 ‘지역 신문’의 비중과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박 의원은 “관련 기금 예산 확대를 통해 지역 언론에 대한 지원 사업과 수혜 대상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관련 예산의 정부안 논의 과정에서 2025년 83억원이던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을 2026년도 정부안에는 118억원으로 2025년 대비 35억원, 42% 증액시키는데 크게 기여 한바 있다.

박 의원은 “여유 재원을 활용해 예산 국회 과정에서 추가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단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결산기준으로‘지역신문발전기금’ 여유 재원은 40억원, ‘언론진흥기금’ 여유 재원은 480억원에 달한다.

박 의원은 “여유 재원을 활용한 지역 언론 지원 기금 사업비를 대폭 늘려야 한다”며 “정부 광고 배정에서 배제되는 지역 언론을 위해 별도의 ‘기금사업 공모’나 ‘우선지원대상사 선정’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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