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APEC 계기 다음주 미·중·일과 연쇄회담

29일 한미·11월 1일 한중 연쇄회담…한일 회담도 준비중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5년 10월 25일(토) 01:28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아세안 순방 및 APEC 정상회의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주 경주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음 달 1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쇄 정상회담을 연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런 내용의 APEC 정상외교 일정을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중국 주석은 모두 국빈방문 형태로 한국을 찾는다.

위 실장은 “미국과 중국 정상이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과는 역대 최단기간 내에 정상 간 상호방문을 완성했다”며 “중국 정상의 방문 역시 11년 만으로, 한중 관계 복원의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간순으로 보면 먼저 오는 29일 오후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다양한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APEC 본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 이 대통령은 차기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인 중국의 시 주석에게 의장직을 인계하고, 당일 오후에 곧바로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위 실장은 한미·한중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경주나 그 주변에서 이뤄질 것이다. APEC 행사 진행을 위한 여러 행사장, 경주 안에 있는 여러 부속건물 중 한 군데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일 정상회담도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대해 “회담을 준비하는 중”이라며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실무선에서 날짜가 좁혀지고 있다”고 위 실장은 밝혔다.

오는 30일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와 단독 만찬을 한다고 일부 매체가 보도한 데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인 만큼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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