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본회의 보고

민주, 국힘 제안 수용…참사 10개월 만에 진상규명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5년 10월 27일(월) 08:34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2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요구한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를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되면 국회의장은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관련 상임위를 ‘조사위원회’로 지정하게 된다.

특별위원회는 조사의 목적, 범위와 방법, 조사 기간 및 소요경비 등을 기재한 조사계획서를 본회의에 제출하고, 본회의가 승인하면 국정조사권이 발동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국회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원인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당론으로 제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국조 요구서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12·29 여객기 참사는 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한 대형 참사지만 조사 과정이 미흡하고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여러 조사가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국정조사 요구서를 계기로 참사 원인을 제대로 밝히고 유가족에 대한 합당한 보상 등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무안공항 참사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한다”며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은 국정자원 화재에 대한 국정조사는 담당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 논의를 더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여객기참사유가족협의회는 오는 1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집회를 연다. 유가족들은 망인들의 영정 사진을 들고 전쟁기념관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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