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하나금융, 반찬 도시락 시설 ‘담:다’ 개소

청소년·노인 식생활 지원…지역 상생 복지거점 기대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2025년 10월 28일(화) 17:25
광산구와 하나금융그룹이 28일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고 주민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복합 복지시설 ‘한 끼를 채우는 행복 담:다(이하 담:다)’를 개소했다.

광산구는 전날 도산동 ‘담:다’ 사업장에서 우승구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 부행장, 이용준 광산시니어클럽 관장, 지역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도산로 12번길24에 자리한 ‘담:다’는 어르신이 직접 반찬과 도시락을 만들어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나눔형 일자리 복지 거점’이다.

이번 사업은 광산구의 제안을 바탕으로 하나금융그룹이 참여하면서 본격화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시설 조성비 2억원과 반찬 도시락 재료비 1억5000만원 등 총 3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이곳에서 조리되는 반찬과 도시락은 지역에서 조달한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지며, 홀로 사는 어르신·장애인·청소년 등 350명에게 제공된다.

6~7찬으로 구성된 영양 도시락은 향후 8개월간 총 40회에 걸쳐 전달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일하는 시니어 복지’다.

‘담:다’의 조리, 포장, 배송 등 전 과정은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들이 맡는다.

조리실에는 어르신 특유의 정성과 손맛이 녹아 있으며, 판매 공간에서는 지역 주민에게 건강 반찬, 국, 샐러드 도시락 등을 저렴하게 판매해 복지와 자립의 균형을 이룬다.

광산구는 이번 ‘담:다’ 개소를 시작으로 어르신 일자리와 복지, 지역 먹거리 산업을 연계한 다양한 세대공감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산구의 제안에 하나금융그룹이 화답하면서, 어르신들에게는 새로운 일터가 생기고 주민에게는 건강한 한 끼가 제공될 수 있게 됐다”며 “담:다를 ‘지속 가능한 지역 복지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승구 하나은행 부행장은 “이번 사업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아우르는 지역 맞춤형 복지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포용금융을 통한 상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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