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인·명창 국악으로 채워지는 ‘빅마마 콘서트’ 향산주소연판소리보존회, 31일 광산문예회관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
| 2025년 10월 28일(화) 18:13 |
![]() |
![]() |
| 향산주소연판소리보존회는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제4회 빅마마 콘서트’를 연다. 사진은 향산주소연판소리보존회의 지난 무대 모습. |
이번 무대는 대중에 친숙한 빅마마 콘서트라는 타이틀 아래, 국악 공연으로 꾸며져 관객들에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판소리와 기악 연주, 무용, 창극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인 명창들이 무대를 준비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공연의 포문은 대금 연주자 임황철의 솔로로 연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천향’과 어머니의 애절한 눈물을 표현한 ‘칠갑산’을 대금 특유의 맑고 서정적인 음색으로 울려 퍼진다.
주소연 명창이 ‘쑥대머리’를 통해 옥에 갇힌 춘향의 애절한 심정을 고수 박시양의 장단에 맞춰 무대에 올리고 김다정 명창이 2003년 발매한 주현미의 트로트곡 ‘추억으로 가는 당신’, 2013년 발매한 김연자의 ‘10분 내로’를 선사한다.
아울러 김다정, 고운정, 김선이가 이몽령, 월매, 향단이로 각각 분해 ‘춘향가’ 중 암행어사가 월매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재구성한 단막극 ‘어사상봉’을 선보인다.
조선의 선비들이 풍류를 수확하며 생활했던 모습을 풀어낸 한량춤을 김해진의 몸짓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한국 전통 음악 가운데 즉흥적 시나위 형식을 차용한 창작곡 ‘앙금 시나위’가 양금 연주자 임지영, 장구 백선희, 북과 징 김장훈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소리꾼 김선이, 주소연, 고운정, 김다정이 남도민요의 정수를 보여주는 ‘흥타령’과 ‘육자배기’를 함께 부르며 막을 내린다.
향산주소연판소리보존회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예향 광주에서 명창과 국악인이 선사하는 전통의 깊이와 멋을 느낄 수 있는 자리여서 우리음악의 진한 감동에 빠져들 것”이라며 “사라져 가는 소리를 다시 불러오는 특별한 무대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무대는 광산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으로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총연출 및 사회는 주소연 명창이, 기획 및 조연출은 김다정 국악그룹SO소리 대표가 맡는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