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보성 통합RPC 준공…쌀 산업 경쟁력 강화 본격화 149억 투입해 하루 80t 가공능력 확보…전남형 고품질 유통체계 구축 박차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
| 2025년 11월 05일(수) 1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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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5일 보성군 보성읍 송재로에서 열린 ‘보성군농협 통합RPC 시설현대화 준공식’ 행사에서 통합RPC 생산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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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5일 보성군 보성읍 송재로에서 열린 ‘보성군농협 통합RPC 시설현대화 준공식’ 행사에서 주요 내빈들과 통합RPC 발전을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전남도가 보성군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 시설 현대화를 통해 지역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졌다.
전남도는 5일 보성군농협 통합RPC 시설현대화 준공식을 열고, 첨단 설비를 갖춘 통합 가공시스템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변상문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 김철우 보성군수, 이동현·김재철 도의원,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대표,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전남지역 조합장과 조합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추진됐으며, 총사업비 149억 원(국비 40%, 도비 6%, 군비 14%, 자담 40%)이 투입됐다. 부지면적 1만 927㎡(3305평), 건축면적 4499㎡(1362평) 규모로 조성된 보성통합RPC는 하루 80t의 쌀을 가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새로 구축된 가공라인에는 현미부 12t, 백미부 10t, 포장부 30t, 원료투입부 30t 등 최신 설비가 적용됐다. 또한 5기의 신규 사일로를 설치해 6000t 규모의 추가 저장시설을 확보, 수확기 집중 출하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보성통합RPC는 지난 2005년 보성·벌교·득량·북부농협이 공동으로 설립한 법인으로, 올해는 2025년산 벼 2만5천 톤 매입을 추진하며 조합원 농가의 소득 안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시설 현대화를 계기로 지역 RPC 간 경쟁력 격차를 해소하고, 고품질 쌀 생산과 유통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제값 받는 농정은 농업의 기본이자 핵심”이라며 “보성의 4개 농협이 뜻을 모아 완성한 통합RPC가 전남 쌀 산업의 품질 혁신과 농가소득 증대의 중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20년부터 해남·담양·강진·나주·보성·영암 등지에 총 1000억 원을 투입해 RPC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함평군을 포함한 4개 RPC를 대상으로 195억 원 규모의 시설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가공·저장·유통 전 과정을 고도화함으로써 전남 쌀의 품질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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