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었음’ 인구 1년새 7만3000명 증가 데이터처, 비경활·비임금근로 부가조사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 2025년 11월 05일(수) 1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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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8월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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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 |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층(15∼29세) 10명 중 3명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쉬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가데이터처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및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비경제활동인구(올해 8월 기준)는 162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35.4%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비중은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28.1%), 60대(18.7%), 15~19세(12.9%) 순으로 높았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36.9%), 재학·수강 등(20.2%), 쉬었음(16.3%) 순이었다.
이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7만3000명이 증가한 264만1000명이다.
‘쉬었음’ 이유는 연령층마다 달랐다.
15~29세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34.1%)이 가장 높았다.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도 9.9%를 차지했다.
이는 청년층 일자리가 모자라거나,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 공급이 부족한 ‘미스매칭’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0세 이상은 ‘몸이 좋지 않아서’(38.5%),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34.0%) 순이었다.
1년 안에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30만1000명(20.4%)으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다.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주된 이유는 생활비·용돈을 벌려고(75.3%), 자기계발·자아발전을 위해(17.1%), 지식이나 기술 활용(4.0%) 순이었다.
희망 고용형태는 임금근로자 93.9%, 비임금근로자 6.2%이며, 세부형태로는 전일제(67.0%), 시간제(26.9%), 자영업자(5.9%), 무급가족 종사자(0.3%) 순이었다.
취업 시 주요 고려사항은 근무여건(31.0%), 수입·임금수준(27.5%), 자신의 적성·전공(23.8%) 등의 순이다.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43.6%), 300만원 이상(27.6%), 100만~200만원 미만(21.7%)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비임금근로자는 2007년 조사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을 합친 비임금근로자(올해 8월 기준)는 65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3000명 줄었다.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2.6%로 0.5%p 하락했다.
비임금근로자의 규모와 비중은 모두 2007년 관련 조사 시작 이래 8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3만5000명으로 5000명 감소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4만1000명으로 6만5000명 감소했다.
산업별 비임금근로자는 농림어업 136만7000명(20.9%), 도·소매업 109만3000명(16.7%), 숙박·음식점업 88만3000명(13.5%) 순으로 많았다.
그중 농림어업(-13만1000명), 운수·창고업(-4만1000명), 건설업(-9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3만2000명), 교육서비스(3만1000명), 협회·단체·개인서비스(3만1000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농림어업에서 줄어드는 모습으로 볼 때 국내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비임금근로자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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