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자립준비청년 취업률 10% 상승…맞춤형 일자리 연계 성과

중소기업·공공기관과 협력 강화…조례 개정·인턴십 확대 추진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11월 05일(수) 16:35
자립준비청년 취업지원 관계기관 간담회
전남도가 보호 종료 이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의 취업 지원을 강화한 결과, 취업률이 전년 대비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도내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일자리 연계를 확대하고, 맞춤형 취업 지원체계를 구축한 결과 자립준비청년 취업률이 2024년 49%에서 올해 59%로 높아졌다고 5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3월 일자리경제과, 청년희망과, 일자리플랫폼, 순천여성인력개발센터 등 7개 기관이 참여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어 자립준비청년의 실질적 취업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이후 전남청년희망 일자리사업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자립준비청년 채용 협조를 요청하고, 일자리박람회와 여성일자리박람회 등을 통해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 5월 개정된 ‘전라남도 자립준비청년 등의 자립지원 조례’에 ‘고용촉진’ 조항이 신설되면서, 도 산하 공사·공단·출자·출연기관이 자립준비청년에게 취업실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전남도는 이 조항을 토대로 도내 17개 기관에 인턴채용 및 취업실습 협조를 요청해 실질적 연계를 강화했다.

그 결과 전남 자립준비청년 388명 가운데 올해 48명이 신규 취업했고, 총 231명이 안정적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도내 중소기업 발굴 △직무 체험형 인턴십 확대 △정서적 멘토링 강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외부 자원 연계 등을 추진해 민간 후원 기반을 확대하고, 청년들의 초기 정착을 돕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미자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자립준비청년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취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자립전담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고용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취업뿐만 아니라 주거·정서 등 자립 전반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전남개발공사와 광주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에게 ‘만원주택’ 우선 입주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가전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청년들 잘지내니?’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서 안정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자립 지원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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