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건설업 부진…호남권 경기 악화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은 소폭 개선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5년 11월 05일(수) 17:50
호남지역의 3분기 경기가 제조업, 건설업의 동반 부진으로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전북·목포본부가 내놓은 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와 철강이 선전했으나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석유정제는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반도체는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의 반사이익으로 국내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2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석유정제는 미국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결기 개선 지연, 업황 부진 등으로 생산이 부진했다.

서비스업은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이 증가했다. 운수업, 부동산업, 예술·스포츠·여가업은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숙박·음식업은 높은 외식물가에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적 지원으로 수욕 늘었다.

부동산업은 아파트 준공 물량은 증가했으나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주택 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2분기보다 감소했다.

건설업 생산은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 부문은 착공면적이 줄어들었으나 분양시장 부진이 다소 완화되면서 소폭 감소했고, 공공 부문은 SOC 예산 집행액이 줄어들면서 감소했다.

한편, 향후 4분기 호남권 경기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자동차 관세 인하와 조선 수요 회복, 소비 진작 정책 등에 힘입어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점진적 반등이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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