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산구, 하남산단 인접 주거지역 지하수 정밀조사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업 추진… 2026년 10월까지 진행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
| 2025년 11월 06일(목) 1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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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산구는 지난 5일 청사 별관 1층에서 ‘하남산단 지하수·토양오염방지 대책 특별업무팀(TF)’과 한국농어촌공사, 광산구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
6일 광산구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오는 2026년 10월까지 약 1년간 하남산단 인접 주거지역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진행된 하남산단 일대 긴급 수질검사의 후속 조치다. 당시 광산구는 하남산단과 인근 지역 지하수 이용 관정 245공 중 채수가 불가능한 71공을 제외한 174공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주거지역 관정 105공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일부 공단 지역의 지하수 수질에 대해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2019년 ‘광주시 지하수 관리계획’ 수립 과정에서 진행된 하남산단 지하수·토양오염조사 용역에서 주거지역 오염 우려가 제기된 바 있어, 광산구는 이번 조사로 오염 확산 여부를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조사 대상 지역은 하남산단과 인접한 약 1.17㎢ 구간(사암로~풍영정천 일원)이다.
주요 내용은 △관정 현황 조사 △수리지질 조사(시추 및 대수성 시험, 예측 모델링) △관측공 신규 설치(10공) △신규·기설 관측공 수질 분석 등이다.
구는 실태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정화 대책과 사후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광산구는 지난 5일 청사 별관 1층에서 ‘하남산단 지하수·토양오염방지 대책 특별업무팀(TF)’과 한국농어촌공사, 광산구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실태조사 추진 일정과 단계별 조사 계획, 주민 의견 수렴 방안 등이 공유됐다.
광산구는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하수 오염의 확산 범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조사 결과는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또 지역의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조사는 주민의 불안 해소를 넘어, 하남산단 일대 환경안전 체계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정화 및 예방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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