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기반 문화예술교육 실천 방안 마련

'ACC 문화예술교육 세미나' 성료
문화예술기관 관계자 60여 명 참여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5년 11월 10일(월) 18:27
‘ACC 문화예술교육 세미나’ 진행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이 지난 5일 ‘정서회복·약자동행·돌봄교육’을 주제로 진행한 ‘ACC 문화예술교육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이 지난 5일 ‘정서회복·약자동행·돌봄교육’을 주제로 진행한 ‘ACC 문화예술교육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소장자원을 활용한 뮤지움 기반 예술힐링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문화예술기관 교육관계자, 문화예술 관련 학과 대학(원)생 등 교육 및 예술 현장 관계자 60여 명이 참여했다. 세미나는 예술이 가진 치유와 회복의 가치에 대한 다양한 사례 발표와 실천적 워크숍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의 많은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먼저 김채연 교수(고려대 심리학부)가 예술이 가진 치유와 회복의 기능에 대해 신경미학적 관점에서 예술을 마주했을 때 뇌를 비롯한 우리의 감각기관에 생기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설명했다. 이어 다나다너다(최정화(크리스탈)·아아) 작가가 일상과 예술,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에 대해 자신의 전반적인 작업을 토대로 예술을 통한 일상 회복의 중요성을 예술철학적으로 풀어냈다.

이와 함께 ACC의 ‘회복과 소통의 매개로서의 ACC 마음힐링교육-기록과 표현을 통해 감정과 마주하기’를 비롯해 국립박물관단지의 ‘사회정서학습(SEL)을 통한 마음챙김 워크숍-작은 손잡이를 당겨요, 용기서랍’, 수원시립미술관의 ‘사회적 문제를 포용하는 SUMA 웰니스 프로그램-내면여행’, 양주시립미술관의 ‘화가 장욱진과 조각가 민복진 작가의 작품으로 만나는 정서회복 프로그램-귀를 기울이면, 내면을 바라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예술로 개인의 삶과 지역 공동체를 치유하는 예술공간 이아-아기 이불 짓기 워크숍’, 환기미술관의 ‘환기미술관의 문화복지 프로그램 사례연구-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와 촉각그림’ 프로그램 사례 공유가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실제 각 기관의 대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예술이 삶에 긍정적으로 닿을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고민했다.

세미나에 참여했던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교육팀장 국혜원 씨는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며, 예술교육의 사회적 확산과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정서회복에 도움을 주는 예술과 사람과 사회를 잇는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욱 화전당장은 “예술이 가진 일상회복의 가치에 대한 인식과 현장실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일상 속 회복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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