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수리·수문 설계 시스템 민간 교육

자체 개발 ‘K-HAS CS’…민·관 상생협력 강화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5년 11월 12일(수) 11:15
한국농어촌공사 전경
한국농어촌공사는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민간 사용자 81명을 대상으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 수리·수문 설계 프로그램(K-HAS CS)’ 교육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 6월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설계와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K-HAS CS를 무료로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하천으로 모이는 물의 양을 분석하는 수문분석과 물의 흐름 속도와 높이를 계산하는 수리해석 기능을 지원하며,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HAS CS는 홍수량 산정과 저수지 안정성 분석 등 치수(治水) 기능, 유입량·필요 수량 산정과 물 수지 분석을 지원하는 이수(利水) 기능, 배수개선 사업지구 내 시설물 규모 검토를 위한 수리(水利) 기능 등 분야별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공사는 프로그램 배포에 그치지 않고 민간 기술자들이 실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프로그램의 기본 기능과 설계 실무 적용 방법을 비롯해 새로 추가된 ‘기후변화 영향 반영 지침’을 소개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된 뒤 미래 기후 시나리오 적용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예창완 농어촌공사 기반계획처장은 “기후변화가 심화하는 만큼 농업생산기반시설의 대응 능력 확보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공사의 기술력을 민간에 적극 공유해 현장의 기후 적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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