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고강도 혁신 착수…‘국민 신뢰 회복’ 선언 ‘범농협 혁신TF’ 발족…책임경영·청렴농협 추진 3대 전략 마련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
| 2025년 11월 12일(수) 1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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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은 12일 ‘범농협 혁신TF(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책임경영과 청렴농협을 실현하기 위한 3대 전략을 담은 개혁안을 발표했다. |
농협은 12일 ‘범농협 혁신TF(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책임경영과 청렴농협을 실현하기 위한 3대 전략을 담은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앞서 발표된 범농협 임원 인적 쇄신 조치의 후속으로, 농협 조직과 임직원 전체가 뼈를 깎는 수준의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개혁안은 △중앙회 지배구조 혁신 △지역 농축협 부정부패 제로화 △농업인 부채 탕감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농협은 ‘신뢰받는 농협중앙회’와 ‘깨끗하고 청렴한 농축협’,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중앙회 지배구조 혁신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농협은 대표와 임원, 집행 간부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대대적 인적 쇄신에 나선다. 또한 임원 선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퇴직자의 재취업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며, 불공정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수의계약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지역 농축협의 부정부패 사고 근절을 위해서는 사건·사고 발생 농축협에 대해 중앙회 지원을 전면 중단하고, 엄격한 비용 집행 가이드라인과 위반 시 제재 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부정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선거관리기구와 신고센터도 즉시 운영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하는 농축협에는 중앙회의 예산과 자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이 되기 위한 공익적 역할도 강화된다. 농업인의 장기 연체 채권을 소각해 신용 회복을 돕고, 혁신 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생산적·포용금융’에 향후 5년간 108조원을 투입한다. 또한 농촌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3조6000억원 규모의 ‘농심천심운동’을 적극 전개하며,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가 헌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직과 임직원이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번 개혁 과제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주요 부서장이 참여하는 ‘범농협 혁신TF’를 즉시 운영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개혁은 과거 구습과 관행을 타파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조직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회복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농업인에게 힘이 되는 농협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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