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 유치 '총력전' 과기부, 13일 부지 공모 마감…현장조사 거쳐 이달말 최종 선정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
| 2025년 11월 12일(수) 18:21 |
12일 전남도와 나주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공모가 13일 마감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4∼20일 사전 실무현장 조사 등을 거쳐 이달 말 최종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핵융합 발전은 수소 등 연료를 플라스마 상태에서 1억도 이상의 초고온으로 가열해 원자핵을 융합함으로써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로,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와 유사해 인공태양으로도 불린다.
이론적으로는 핵융합 연료인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고 온실가스나 방사성 폐기물 발생량이 거의 없어 미래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이번 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공모의 평가 항목은 기본 요건(40점), 입지 조건(50점), 정책 부합성(10점) 등 3개다.
전남도는 후보지인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 국가산단 지반이 단단한 화강암인 점과 최근 20년간 규모 3.0 이상 지진도 없었던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필수 조건인 50만㎡ 이상의 편평한 부지와 4차선 이상 진입로, 250MVA 전력 인입선로 등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전력 본사와 670여개 전력 기자재 기업,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등 산학연 인프라가 집적돼 있고 20차례 이상 주민설명회와 전 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주민 수용이 높게 형성된 점도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특히 전남도와 나주시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 유치가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지역균형 정책에 부합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유치 열기도 뜨겁다.
나주시민과 시민단체 등은 나주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연일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고, 무안·장흥 등 전남지역 지자체들도 전남 유치 피켓 챌린지 동참하는 등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전남도와 나주시는 “탁월한 핵융합 연구 기반이 조성돼 있는 나주가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현장실사와 발표를 준비 중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전남의 미래산업 구조를 완전히 바꿀 역사적 전환점이 될 사업”이라며 “전남이 최적지임을 입증하도록 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총 1조2000억이 투입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36년 완공 예정이다. 선정 지역엔 300여 개 기업이 입주하고 최대 1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이를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10조 원 이상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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