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축구 꿈나무, 전국여자축구연맹전 ‘맹활약’

광양여고·광양중앙초 나란히 우승·준우승 차지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5년 11월 16일(일) 18:07
광양지역 여자축구 유망주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전남 여자축구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16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경남 합천군에서 열린 ‘2025 추계 한국여자축구 연맹전’에서 광양여고가 고등부 우승을, 광양중앙초가 초등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광양여고는 이번 대회에서 예선 2승 1패로 8강에 진출한 뒤, 인천디자인고를 5-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경남로봇고를 1-0으로 제압했으며,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팀 포항제철여고를 2-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광양중앙초는 1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대전천동초를 6-0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강릉FC U-12 위민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넣어 3-3을 만들고,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결승에서는 진주남강초와 접전을 펼쳤으나 경기 종료 직전 실점으로 0-1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 팀은 주요 전국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기록해왔다.

광양여고는 올 시즌 여왕기와 전국여자축구선수권에서 잇따라 준우승을 차지하고 전국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추계연맹전 우승까지 거두며 전국 정상급 전력을 입증했다.

광양중앙초 역시 춘계 준우승, 여왕기와 전국여자축구선수권 우승, 전국소년체전 동메달, 그리고 이번 추계연맹전 준우승 등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며 초등부 최상위권 전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신정식 전남도축구협회장은 “두 팀의 투지와 경기력은 전남 여자축구의 저력을 보여준 성과”라며 “유소년·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광양여고와 광양중앙초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전남 체육 꿈나무들이 더 큰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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