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보형 감지기’ 나주 주택 화재 초기 진화

취약가구 안전·효과 입증…피해 최소화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2025년 11월 16일(일) 18:11
전남 나주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화재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작동한 덕분에 초기 진화됐다.

감지기 경보와 동시에 119에 자동 신고까지 이뤄져 주택용 소방시설의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16일 나주 소방에 따르면 지난 5일 동강면의 한 단독주택에서는 조리 중이던 음식물이 장시간 가열되면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

집 안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즉시 경보음을 울렸고, 감지기와 연동된 ‘안심콜’ 시스템이 자동으로 119에 화재 사실을 통보했다.

출동한 소방대는 도착 직후 불길이 주방 주변으로 확산되기 전에 신속히 진압해 인명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했다. 재산 피해도 극히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는 감지기가 제때 작동하면서 초기 발견과 대응이 가능했던 것으로, 취약가구 화재 안전망으로서 효과가 입증된 사례로 꼽힌다.

특히 야간 시간대나 고령자·독거가구처럼 화재 인지가 늦어질 가능성이 큰 취약계층의 경우, 감지기와 자동신고시스템이 설치돼 있으면 피해 규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나주소방은 화재 취약가구를 중심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과 안심콜 가입 홍보를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다.

신향식 나주소방서장은 “감지기 한 개가 생명을 지킨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 사례”라며 “모든 가정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을 반드시 갖추고 주기적으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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