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국가NPU컴퓨팅센터·국가 AI연구원 설립 주목

국회 과방위, 내년 ‘AI 정부예산안’ 451억 증액
국가AI데이터센터고도화 등 5개 신규 사업 반영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5년 11월 17일(월) 16:45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연합)
국가NPU(신경망처리장치)전용컴퓨팅센터와 국가 인공지능(AI)혁신연구원 설립 등 ‘광주 AI도시’ 구축을 위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당초 내년도 정부예산안보다 451억7000만원이 증액된 총 631억4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17일 국회 과방위에 따르면 내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안에 이런 내용을 담은 AI 관련 사업 예산안이 지난주 과방위 예산소위와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AI기반 공간컴퓨팅 산업 육성’(130억원)과 ‘AI·모빌리티 SW생태계 조성’(100억원), ‘조선AX(AI 전환)특화 AI모델하우스 구축·실증’(120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광주 AI산업 육성과 관련한 사업은 모두 6개로, 이 중 신규사업이 5개에 달한다.

우선 계속사업인 ‘AX(AI 전환)실증밸리조성사업’에 당초 정부안 169억7000만원에서 172억 7000만원을 늘어난 342억4000만원이 배정됐다.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1차 년도 사업 기간을 4.5개월에서 9개월로 확대한 데 따른 증액이다.

‘국가AI데이터센터고도화사업’에는 209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국가 AI생태계 지원을 위한 국가 AI센터 GPU자원 임차비와 AI데이터센터 GPU확장 설계용역비에 쓰일 예산이다.

‘광주AI실증도시 실현’을 위한 신규 사업에는 20억원이 배정됐다.

선행사업을 통해 확보한 AI 인프라와 지역특화산업역량을 기반으로 광주를 AX직접단지로 조성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로 쓰일 예정이다.

‘AI의료산업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는 신규로 30억원이 반영됐다.

실증인프라 중심의 AI의료와 헬스케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예산이다.

과방위는 또 ‘국가NPU(신경망처리장치)전용컴퓨팅센터’를 광주에 설립하는 데 20억원의 예산을 세웠다.

이 예산은 국산NPU 성능 검증부터 서비스 실증과 상용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데 필요한 설계비에 쓰일 예정이다.

또 ‘국가 AI혁신연구원 설립’에는 10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국가 주도 AI 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획연구비로 편성됐다.

과방위 위원으로 광주 예산 증액에 힘쓴 조인철 의원은 “광주는 AI기업 유치와 AI인재양성 등 생태계가 구축돼 있어 이 사업들이 ‘AI도시 광주’ 구축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꿈꾸는 ‘AI 3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이제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과방위가 증액 의결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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