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애인사격연맹 백승학, 도쿄 데플림픽 ‘동’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3위…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5년 11월 18일(화) 18:58
전남장애인사격연맹 백승학이 ‘2025 도쿄 데플림픽(Deaflympics)’에서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다. 대한민국 첫 메달이다.

백승학은 최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223.6점을 쏴 스리칸트 다르쉬(252.2점), 바니아 모하메드 무르타자(250.1점·이상 인도)의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77개국에서 2344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대규모 국제대회로, 청각장애인 선수들에게는 ‘올림픽’이라 불릴 만큼 권위 있는 무대다. 백승학은 처음으로 데플림픽 무대에 도전하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겨주어 큰 의미를 더했다.

백승학은 지난해 대한민국 농아인사격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꾸준한 노력과 실전 감각 향상을 통해 이번 대회 출전을 확정 지었다. 그는 대회 첫날부터 안정된 사격 실력을 선보이며 시종일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백승학이 보여준 도전정신과 끊임없는 노력의 성과는 전남 장애인체육 전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이번 대회 50m 화약소총과 10m 공기소총 혼성경기 종목에도 메달에 도전한다.

박상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전남 출신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 발전과 선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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