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오준성, WTT 대회서 세계 1위 '르브렁 형제' 꺾고 결승행

스타 컨텐더 무스카트 4강 3-1 승리…주천희-김나영 조도 결승 진출

연합뉴스
2025년 11월 21일(금) 10:00
한국 남자 탁구 한국거래소 콤비인 임종훈과 오준성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무스카트 2025에서 세계 1위 콤비인 르브렁 형제를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고 결승에 올랐다.

임종훈-오준성 조는 20일(현지 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조를 게임 점수 3-1(11-8 5-11 11-8 11-8)로 물리쳤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임종훈-오준성 조는 싱가포르의 팡 코엔- 퀘크 아이작 조와 우승을 다툰다.

지난 6월 WTT 컨텐더 스코피예 때 같은 팀의 안재현이 출전하지 못하면서 깜짝 호흡을 맞춰 우승했던 임종훈-오준성 조는 올해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르브렁 형제는 작년 WTT 파이널스 후쿠오카에서 우승했지만, 올해 WTT 미국 스매시 결승에선 임종훈-안재현 조에 1-3으로 져 준우승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세계 3위이고 임종훈-오준성 조는 세계 38위에 랭크돼 있다.

특히 임종훈은 오는 30일 결혼식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게 됐다.

임종훈-오준성 조는 르브렁 형제를 상대로 첫 게임을 공방 끝에 11-8로 따냈고, 2게임을 잃었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3게임에 이어 4게임마저 각각 11-8로 가져오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여자 복식에 나선 주천희(삼성생명)-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도 4강에서 러시아계 개인중립선수(AIN) 듀오인 블라다 보로니나-엘리자벳 아브라미안 조를 3-1(11-5 7-11 11-8 11-5)로 꺾었다.

주천희-김나영 조는 결승에서 일본의 오도 사쓰기-요코이 사쿠라 조와 우승을 놓고 대결한다.

주천희는 그러나 조대성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선 일본의 아이다 사토시-사토 히토미 조에 1-3으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단식에선 장우진(세아), 오준성,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이상 남자)과 이은혜, 박가현(이상 대한항공), 주천희, 김나영이 16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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