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지방재정대상 ‘우수기관’ 선정

e커머스 직영…6억 예산 절감·온라인 매출 2800% 증가
소상공인 판로 개척·창업 등 농촌지역 디지털 전환 선도

강진=이진묵 기자 sa4332252@gwangnam.co.kr
2025년 11월 24일(월) 07:24
강진군청 전경
강진군이 e커머스 직영 운영 등 디지털 전환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매출 증대, 일자리 창출을 도출하며 지방재정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4일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돼 행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방재정대상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절감, 지방보조금 운용혁신, 세입증대 분야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기 위해 행안부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한 지방재정 관련 최고 권위의 상으로 지자체 지방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강진군이 직접 운영하는 ‘e커머스 직영 모델’이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예산 효율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번 사례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는 농촌 지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회생시킨 대표적 정책으로 평가된다.

강진군은 2024년 1월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을 신설하고, e커머스 운영을 전담할 플랫폼육성팀을 구성했다. 이어 지역 대표 유통브랜드인 ‘초록믿음 쇼핑몰’을 전면 리뉴얼하고, 기존의 소극적 운영 방식을 벗어나 군이 직접 온라인몰을 운영·관리하는 직영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조직 운영비·판매수수료·홍보용역비 등 중간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군은 온라인 입점이 어려운 고령 생산자들을 위해 상세페이지 제작, 수수료 안내, 온라인몰 입점 절차 등을 전담 인력이 직접 지원하며 진입장벽을 낮췄다. 또 옥션·G마켓 등 대형 오픈마켓에 ‘강진 브랜드 홍보관’을 개설하고, 기업 전용 자사몰·폐쇄몰 입점 제안, 대도시 팝업스토어 운영, SNS 홍보 채널 구축 등 다양한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판로개척 전략을 전개했다.

이러한 행정역량 결집은 사업비 절감과 매출 증대라는 두 가지 성과로 이어졌다. 예산절감 효과는 연간 6억원 규모에 이르렀고, e커머스 활성화를 통한 온라인 매출도 강진군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액은 전년 대비 2800% 증가, 2024년 대비 1.5배가 증가했다. 쇼핑몰 회원 수도 950명에서 2만4102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성과도 이어져 e커머스 교육을 운영해 총 24명의 교육생이 온라인 창업에 성공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역의 특성과 한계를 정확히 진단하고, 군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직접 지원한 것이 성과의 핵심이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판로 확장과 브랜드 고도화, 데이터 기반 판매전략 도입을 통해 지역경제 체질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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