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진흥원, 일본 기업과 디자인 프로젝트 협업

폐섬유 업사이클 소재 활용 조명 등 신제품 개발
KDM+ 광주지부 참여…디자인코리아 전시 성과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5년 11월 24일(월) 11:53
광주디자인진흥원과 일본 글로벌 텍스타일 기업 모리린이 협력해 추진한 ‘친환경 소재 기반 글로벌 디자인 프로젝트’.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일본 글로벌 텍스타일 기업 모리린(Moririn)과 협력해 추진한 ‘친환경 소재 기반 글로벌 디자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모리린은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일본 대표 섬유 기업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바탕으로 친환경 소재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양 기관이 함께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폐의류·섬유 리사이클 보드 ‘PANECO’, 블록형 업사이클 소재 ‘nunock’ 등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개발하는 국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에는 KDM+ 광주지부 회원 13명이 참여해 약 3개월 동안 소재 조사, 디자인 전략 수립, 시제품 제작, 기업 피드백 반영, 전시 연출 등 산업 현장과 동일한 프로세스로 과정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친환경 디자인 실무 역량 강화는 물론,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경험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종 결과물은 데스크 오브제와 조명, 성장 단계별 아동 맞춤형 모듈 가구, 어린이 공간용 구조물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구성됐다. 단순 제품 개발을 넘어 모리린 참여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위한 기업 소개·홍보 플랫폼까지 기획하며 프로젝트의 범위를 한층 넓혔다. 기업 소개 콘텐츠 제작, UX 기반 정보 구조 설계, 브랜드 메시지 전달 방식 연구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제안서를 완성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린 ‘2025 디자인코리아(KDM+ 통합부스)’에서 전시돼 업계 전문가와 일반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광주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국제 산·학 협력 프로젝트에서 참가자들이 실무형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디자이너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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