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농산물 가격비교·위기청소년 감지"

과기관계장관회의…10대 프로젝트 추진
‘국가과학AI연구소’ 내년 설립도 발표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5년 11월 24일(월) 17:32
판매처에 따라 편차가 큰 농산물 가격을 인공지능(AI)을 통해 분석하고 소비자 위치에 기반해 최적 구매 장소를 추천해주는 정부의 소비 정보 플랫폼이 내년 하반기 시범 출시된다.

정부는 24일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4년만에 열고 소비·생활, 민원·행정, 사회안전 3개 분야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안을 발표했다.

소비·생활 분야에는 AI 농산물 알뜰 소비정보, 소상공인 AI 경영컨설턴트, 인체적용제품 AI 안전 점검, 국가유산 AI 해설사가 포함됐다.

민원·행정 분야에서는 AI 국세정보 상담사, 경찰 민원 챗봇 ‘모두의 경찰관’, AI 인허가 도우미를 도입한다.

보이스피싱·온라인 성착취·해양 불법 활동 대응을 위한 AI 기반 공동 대응 플랫폼, 아동·청소년 보호 AI, 해양 위험 분석 AI도 구축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AI 기반 과학기술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과학기술×AI 국가전략’을 의결했다.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등 주요 분야에 특화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가설 생성부터 실험 분석까지 수행하는 ‘AI 연구동료’를 연구현장에 도입한다. 24시간 자동으로 실험을 수행하는 자율·자동화 실험실도 구축한다.

산학연 혁신 거점인 ‘국가과학AI 연구소’ 내년 설립과 함께 AI가 제1저자로 논문을 작성하는 경진대회 ‘ASK 2026’도 신설된다.

정부는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8000개 이상을 확보하고 출연연 GPU 자원의 공동 활용 체계를 마련한다.

정부는 이공계 인재 기반 재건을 위해 ‘국가과학자’ 제도를 신설한다. 2030년까지 리더급 국가과학자 100명과 잠재력 있는 박사급 ‘젊은 국가과학자’를 선발해 맞춤 지원한다.

해외 인재는 2030년까지 2000명(이 중 70%는 재외한인 과학자)을 유치한다. 탑티어 비자와 영주·귀화 패스트트랙 확대도 병행한다.

과학고·영재학교·4대 과기원에는 AI 교육과정을 연동하고, ‘AI 영재학교’와 ‘AI 단과대학’ 신설도 검토한다.

국방 분야에서는 AI 전투·정책참모와 무기체계 지능화를 포함한 7대 AX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산업부는 산학연 협의체(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제조AI 모델과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을 지원한다. UAE와의 AI 협력 확대를 위한 5개 분야 TF도 본격 가동된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63973179523352004
프린트 시간 : 2025년 11월 24일 19: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