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위에 쓴 시’ 문학인들 거점 자리매김

문학창작집단 거룻배, 창작 스터디그룹 개설 운영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3개월 간 강좌 진행키로
광주재능시낭송협, 木 시토크 27일 조성국 시인편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11월 25일(화) 18:08
‘강물 위에 쓴 시’ 전경
광주 광산 출생 홍관희 시인이 운영 중인 카페 ‘강물 위에 쓴 시’가 문학인들의 거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25일 ‘강물 위에 쓴 시’ 카페지기인 홍관히 시인에 따르면 문학창작집단 거룻배가 나주 남평에 창작 스터디그룹을 개설, 출범하는데 이어 목요 시토크가 이곳에서 진행된다.

먼저 거룻배는 홍관희 시인이 운영하는 ‘강물 위에 쓴 시’ 카페를 중심으로 광주·전남 중견 작가들이 각자의 창작활동을 공유하는 창작집단 명칭이다. 이번 강좌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찾아가는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

‘강물 위에 쓴 시’에서는 그동안 북 콘서트와 각종 공연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는 열린 공간을 지향, 카페지기 홍관희 시인의 문학적 열망이 고스란히 반영, 기꺼이 장소를 제공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프로그램 운영자로 참여하는 박봉규 시인은 “광주와 나주 등 지역민들의 쓰고 싶은, 말하고 싶은 열망에 손을 내밀고 싶었다”면서 “이번 강좌가 문학 작품에 대한 강의와 해석 등이 아닌 참여자들의 글쓰기를 통해 나를 찾아가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홍관희 조성국 이재연 시인이 시 창작분과를 담당하고, 산문 분야는 엄수경 작가와 박이수 소설가가 맡아 수업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글쓰기를 희망하는 예술 작가들에게 작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학창작집단 거룻배의 나주 남평 창작 스터디그룹 안내 포스터
목요 시토크 포스터
이번 강좌는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3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휴대폰(010-6789-7009, 010-5461-669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어 목요 시토크는 재능시낭송협회 광주지회(회장 박영미) 주최로 오는 27일 오후 6시 열린다. 이번 시토크 주인공은 광주 출생 조성국 시인편. 토크는 장숙희씨의 사회로 팬플루트 연주, 박지영씨의 여는 시 그곳(조성국 시), 박영미 회장의 인사말, 시가 흐르는 저녁, 초대시인과 토크, 하모니카 연주, 닫는 시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시가 흐르는 저녁은 1, 2부로 나눠 열리는 가운데 조성국 시인의 시작품인 ‘집’과 ‘매혹적이랄 만치 출중한 미모의 여자와’, ‘들키고 싶은 비밀’, ‘바나나 반점’, ‘맨발’, ‘교통약자 배려석’ 등이 낭송되고 닫는 시로는 ‘해낙낙하니 웃었다’가 무대에 올려진다. 하모니카 연주에서는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과 ‘오빠생각’을 들려준다.

카페 ‘강물 위에 쓴 시’는 전남 나주시 남평읍 강변 1길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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