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찬미, 도쿄 데플림픽 여자 볼링 ‘금 1·은 1’

4인조 결승서 대만에 석패…2인조는 2021년 이어 2연패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5년 11월 25일(화) 18:11
이찬미는 최근 도쿄 히가시야마토 그랜드볼에서 열린 대회 볼링 여자 4인조 단체전에서 허선실(경남장애인볼링협회), 안형숙(강원장애인볼링협회), 박선옥(경기도장애인볼링협회)과 함께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남 장애인볼링 이찬미(전남장애인볼링협회·한전KPS)가 ‘2025 도쿄 데플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내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찬미는 지난 24일 도쿄 히가시야마토 그랜드볼에서 열린 대회 볼링 여자 4인조 단체전에서 허선실(경남장애인볼링협회), 안형숙(강원장애인볼링협회), 박선옥(경기도장애인볼링협회)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국은 예선에서 1056점으로 3위를 기록,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에서는 2위(1309점)에 오르면서 준결승 안착했다.

준결승에서는 독일을 매치스코어 2-1(160-161 190-157 176-157)로 꺾었으나 결승에서 대만에 0-2(154-173 148-211)로 패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했다.

이찬미는 앞서 같은 대회 볼링 여자 2인조 경기에서 허선실(경남장애인볼링협회)과 함께 금메달을 따냈다.

이찬미-허신실 조는 예선에서 1281점을 합작, A조 1위로 2라운드 24강에 진출한 뒤 1035점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독일에 세트스코어 2-0(204-153 197-137)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마지막 결승에서는 말레이시아에 매치스코어 2-0(203-175 208-180)으로 완승하며 2021년 카시아스두술 대회 2인조 금메달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이찬미는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번 두각을 나타내며 장애인 볼링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찬미는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2인조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동안 열심히 지도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남은 경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진출 전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끊임없는 노력과 탄탄한 팀워크로 값진 성과를 이뤄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이찬미를 비롯한 대표팀이 도민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전했다. 이러한 선한 영향력이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에게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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