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광주 AI 중심도시 ‘화룡점정’이 필요하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
| 2025년 11월 25일(화) 1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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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지난 5년간 4300억원 규모의 1단계 AI집적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국가AI데이터센터,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기반시설을 구축했다.
이 기간 349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 중 160여개 기업이 실제로 광주에 본사나 지사를 이전하거나 신규 설립했다.
또 이들의 정착을 위해 창업 공간 제공, 기술 지원, 실증 프로그램, 코디네이팅 등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기업에 공급할 인재 양성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광주 AI사관학교는 실무형 AI 특화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고 지역 대학의 AI융합대학과 AI대학원은 학·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양성해 왔다. 전남대 반도체특성화대학은 25개 팹리스 기업과 협력해 반도체 전문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 결과 광주 기업들의 기술력은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지역 7개 기업이 최고혁신상 1건을 포함해 7건의 혁신상을 수상한다. 이에 앞서 최근 4년간 광주 기업들이 받은 CES 혁신상만도 24개나 된다. 그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여기에 기업들의 기술·데이터 공유와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하는 산업협력 플랫폼을 구축돼 기업간 협업체계도 활발하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5년간 6000억원을 투입하는 ‘AX(AI Transformation) 실증밸리’ 사업에 들어간다. 이는 모빌리티·에너지 등 지역 전략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확산하는 것이다. 또 국가NPU(신경망처리장치) 컴퓨팅센터, 국가AI연구소 등 전략사업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NPU는 AI 추론 단계에서 GPU 대비 최대 100배 효율을 보이는 차세대 반도체다.
광주가 대한민국 AI산업 거점이 될 수 있는 ‘화룡점정’인 AI 2단계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전략사업의 유치가 절실하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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