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시, 체류형 관광도시 모델 ‘자리매김’ 쉴랑게·마을여행주간 역할…주민 참여·소비 확대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
| 2025년 11월 26일(수) 07: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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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묵고, 마을을 걷고, 주민과 교류하며 지역의 일상을 여행으로 경험하는 방식이 새로운 지역관광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한 주민주도형 체류여행 브랜드 ‘쉴랑게(Shilange)’와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 ‘순천마을여행주간’은 순천 관광이 당일 방문 중심에서 체류 중심의 도시전략으로 전환되는데 핵심적 기반이 됐다.
‘쉴랑게’는 옥천·동천·와온·순천만 등 네 개 권역 주민이 직접 숙박·체험·동선·로컬자원을 하나의 여행으로 엮어 운영하는 체류형 로컬여행 브랜드다.
20개 마을호스트와 20개 체험파트너가 참여해 마을의 일상과 지역의 이야기가 여행 콘텐츠로 전환되는 구조가 정착됐다.
특히 주민들은 단순 숙박 제공이 아니라 “여행자에게 어떤 하루를 선물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각 마을의 매력을 담은 체류 프로그램을 스스로 기획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된 ‘순천마을여행주간’은 쉴랑게의 가치를 시민과 여행객이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 기간 동안 숙박 3800건, 방문객 약 1만2000명이 기록되며 순천은 ‘잠깐 들르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변화하는 흐름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여행객들은 감성숙소 숙박, 마을 산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의 일상과 로컬 감성을 깊게 체감했으며, 113명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만족도 85%, 재이용 의향 83%라는 높은 평가가 나타났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쉴랑게는 순천의 일상과 마을의 매력을 여행자에게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순천형 체류관광 모델이다”며 “주민이 직접 만들어낸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순천이 방문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전환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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