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1~4위 월드컵 4강 가야 대결…한국 포트2 확정

FIFA, 조 추첨·토너먼트 진행 방식 확정해 발표

연합뉴스
2025년 11월 26일(수) 09:32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간 대결은 준결승에 가야 성사된다.

홍명보호는 예상대로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배정됐다.

FIFA는 북중미 월드컵의 조 추첨 포트 배정과 32강 토너먼트 진행 방식을 확정해 2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전 대회와 비교해 토너먼트 진행에 한 가지 중요한 변화가 생겼다.

FIFA 랭킹 상위 4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마친다면, 이들 간 대결은 준결승까지 가야 성사된다.

현재 FIFA 랭킹 1위는 스페인이며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가 차례로 2~4위에 올라있다.

이들이 조별리그에서 약팀에 발목 잡혀 2위나 3위로 토너먼트에 오르지 않는 이상 이들끼리 32강 토너먼트 초반에 맞붙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아울러 4팀 모두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면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대진표의 반대편에 위치해 두 팀은 결승까지 살아남아야 대결하게 된다.

또 이 경우 스페인이 잉글랜드나 프랑스와 대결하는 건 준결승까지 가야 가능하다.

FIFA는 강팀들이 토너먼트 초반에 맞붙어 탈락하는 일을 최대한 막기 위해 지난여름에 열린 2025 클럽 월드컵부터 이런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했다.

FIFA는 조 추첨 포트 배정도 확정해 발표됐다.

다만, FIFA가 11월 랭킹에 따라 포트를 배정한다고 앞서 공표했기 때문에 각국 포트 배정은 11월 랭킹이 발표된 지난 20일께 이미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11월 평가전에서 2연승 하며 22위를 지킨 한국은 일본, 이란, 호주 등과 함께 포트2에 들어갔다.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등 포트2의 강팀을 조별리그에서 피하게 됐다.

다만 포트3 팀들도 만만치 않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유럽을 제외하고 동일한 대륙연맹 소속 팀이 한 조에 두 팀 이상 배정되지 않도록 하는 대륙 안배 원칙에 따라 한국은 포트3의 아시아 팀들과는 한 조로 묶이지 않는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만날 수 있는 포트3의 강팀은 노르웨이, 이집트, 알제리, 튀니지, 코트디부아르 등으로 포트2와 무게감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승자 4팀과 FIFA 대륙 간 PO 승자 2팀을 합쳐 마지막으로 본선 출전권을 따내는 6개 팀은 포트4에 들어간다.

홍명보호로선 PO를 통과한 나라 중 강팀을 만난다면 포트2 사수로 기대하는 유리한 점이 상당 부분 희석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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