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페퍼스, 선두 추격전 돌입…2위 자리 되찾는다 27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서 한국도로공사전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 2025년 11월 26일(수) 1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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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페퍼스 선수단이 한국도로공사 배구단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
AI페퍼스는 27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 배구단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앞서 지난 21일 AI페퍼스는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7 21-25 25-19 17-25)으로 패배했다. 그 결과 6승 3패 승점 16점을 기록, 현대건설(승점 17점)에 밀려 리그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 경기에서 외인 조이가 28득점(공격성공률 37.5%), 시마무라가 12득점(공격성공률 40.74%)을 올리며 활약한 점은 위안이었다.
비록 이날 패배를 기록하긴 했으나 올 시즌 AI페퍼스의 활약상은 매섭다.
매년 최하위에 머물렀던 AI페퍼스는 올해 1라운드에서 4승을 거두면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2라운드에서도 현재까지 2승 1패를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AI페퍼스의 상승세 중심에는 조이와 시마무라 외인 듀오가 있다.
시즌 초 무릎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한 조이는 현재 공격 1위(공격성공률 46.45%), 퀵오픈 1위(성공률 54.08%), 후위공격 3위(성공률 43.93%), 서브 3위(세트당 0.35) 등 각종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는 등 주포로서 맹활약 중이다.
아시아쿼터 시마무라 또한 팀 승리의 주역이다.
그는 9경기에서 137득점을 올리며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책임졌고, 이 부문 리그 11위를 달리는 중이다. 또 블로킹 5위(세트당 0.63), 속공 1위(성공률 53.97%), 이동공격 3위(성공률 53.33%)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동공격의 경우 사실상 1위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의 피치(시도 22회·성공률 54.55%)의 3배가 넘는 75회를 시도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보다 압도적인 시도에도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또 어깨 부상으로 최근에서야 주전으로 뛰고 있는 주장 고예림의 복귀도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흥국생명전까지 7경기에 교체 선수로만 출전했고, 그동안 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친정팀 현대건설전에서 14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더욱이 이날 4세트에서는 조이와 같은 6점을 책임지며 공격 성공률 66.7%라는 높은 효율을 뽑아냈다.
최근 정관장전에서도 7득점(공격성공률 36.84%)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경기 상대인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9승 1패 승점 25로 압도적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경기까지 9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경기에서 10연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다만 올 시즌 이들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 AI페퍼스다. AI페퍼스는 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게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국도로공사에는 외인 모마와 아시아쿼터 타나차, 토종 에이스 강소휘로 이뤄진 막강한 공격 삼각편대가 자리 잡고 있다.
모마는 10경기에서 272득점을 올려 GS칼텍스의 실바(314점)에 이어 득점 부문 2위에 올라있다. 또 강소휘와 타나차는 각각 8위(155점), 10위(147점)에 안착했다. 세 선수가 모두 득점 톱10에 자리 잡으며 위용을 뽐내고 있다.
AI페퍼스가 짜임새 있는 수비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AI페퍼스가 한국도로공사의 단독 질주를 막고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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