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수국가산단 1조 2441억 규모 투자협약

여수그린에너지·한화 글로벌·LX MMA 등 대기업 투자
친환경·바이오·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구조전환 시동 기대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2025년 11월 26일(수) 18:20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전남동부청사 나철실에서 여수그린에너지(주), ㈜한화 글로벌부문, BASF 한국바스프(주), ㈜LX MMA 등과 투자금액 1조 2천441억 원, 고용창출 147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전남동부청사 나철실에서 여수그린에너지(주), ㈜한화 글로벌부문, BASF 한국바스프(주), ㈜LX MMA 등과 투자금액 1조 2천441억 원, 고용창출 147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남도는 26일 동부청사에서 여수그린에너지㈜, ㈜한화 글로벌부문, ㈜LX MMA 등과 1조 2441억원, 고용 창출 147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한상훈 여수그린에너지㈜ 대표이사, 김태욱 ㈜한화 글로벌부문 머티어리얼(Material)사업부장, 김창호 ㈜엘엑스 엠엠에이(LX MMA) 공장장, 정기명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이번 투자가 여수국가산단의 범용 석유화학 소재 중심 산업구조를 친환경·바이오·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설비 투자에 따라 건설·물류·서비스업 등으로 고용이 확대돼 지역 고용 안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투자협약에 따라 여수그린에너지는 1조원을 투자해 여수산단 입주 기업에 전력·스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스팀과 전력을 동시에 생산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석탄화력발전 대체를 통한 친환경에너지 정책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완충용액의 핵심 원료인 고순도 트리스(TRIS)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그동안 전량 해외에 의존하던 바이오 공정 핵심 소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체 생산하게 되며, 국가 바이오산업의 공급망 안정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 범용 화학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엘엑스 엠엠에이는 내후성, 내마모성, 접착성이 뛰어나 자동차 부품, 페인트 원료 등에 사용되는 특수 플라스틱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를 생산한다. 특히 새로 증설되는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3공장은 생산량의 약 70%를 수출해 전남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국가산단은 대한민국 산업을 지탱해온 핵심 생산기지”라며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여수국가산단의 체질 개선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고부가가치·친환경 기업 중심의 투자유치와 함께, 4조 6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앞으로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구축 △친환경 화학산업 특화단지 조성 △친환경·고부가가치 공정 기술개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 등으로 석유화학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박정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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