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교통사고…보험금 2000만원 챙긴 일당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5년 11월 26일(수) 18:35
전남 목포의 한적한 도로에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은 이 같은 혐의로 배달업체 종업원 A씨(39) 등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남 목포시 일대 한적한 도로를 골라 3차례의 교통사고를 내고, 2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배달대행업체 동료 사이인 이들은 사전 공모를 통해 한쪽은 차량을, 다른 한쪽은 오토바이를 운전해 고의 교통사고를 냈다.

경찰은 주범 A씨 차량에 대한 과속 단속 카메라 사진에서 이미 동일 부위에 차량이 파손된 흔적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피의자들이 합의금을 분배한 것을 확인해 범죄 혐의를 입증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증거 자료를 내밀자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보험사기는 단순한 재산 범죄를 넘어 사회적 신뢰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라며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보험사기 적발 건수는 2022년 109건, 2023년 147건, 2024년 98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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