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비엔날레 재단 처음으로 해외 비엔날레에 참여 ‘제4회 타일랜드 비엔날레’ 파빌리온(살라) 참여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
| 2025년 11월 29일(토) 2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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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타일랜드 비엔날레’ 파빌리온 입구에서 포즈를 취한 광주 작가들과 태국 작가들.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왼쪽 네번째)와 하루.K(왼쪽 두번째), 김자이 작가(오른쪽 세번째), 이세현 작가(오른쪽 두번째). |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윤범모)는 지난 11월 28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태국 푸켓주 므앙 푸켓 지구 비지트 판와 부두(Visit Panwa Pier)에서 열리는 ‘제4회 타일랜드 비엔날레’ 파빌리온(살라)에 참여, 국내 작가 해외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광주-타이 살라 영원: 버내큘러 호라이즌’(Gwangju-Thai Sala Youngwon: Vernacular horizon where regions unfold)이라는 타이틀로 참여하는 이번 파빌리온에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작가 3명을 포함한 국내 작가 4명과 태국 작가 4명이 참여한다.
(재)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사업의 하나로 꾸려진 이 전시는 한국과 태국, 두 나라의 참여자들이 기획부터 전시 실행까지 전과정을 함께 했다.
이번 전시는 광주를 포함한 국내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지역성과 국제성을 아우르는 동시대 미술의 지형을 조명하고, 현지 관객과 전문가는 물론 국제 미술계 관계자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지역적 전통, 일상적 재료, 문화적 관습에 따라 사람들이 외부 공간에 대해 지닌 가치관을 시대적으로 반영하는 형식 또는 경관이라는 뜻의 ‘버내큘러 경관’ 개념을 토대로, 한국과 태국의 지역적 지식과 역사에 기반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2025년 제4회 타일랜드 비엔날레의 주제인 ‘영원’에 화답하는 한 방식으로, ‘광주-타이 살라 영원’은 그동안 중심에서 비껴나있던 이야기들을 한 데 불러모아 불연속적인 것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통의 지반을 만들고자 한다. 이 전시는 ‘영원’을 아득한 먼 미래의 멈춰 있는 무한한 시간이 아니라, 서로 다른 존재와 세계가 공존하며 지속될 수 있는 관계의 형태를 모색하는 과정에 관한 것으로 해석한다.
참여 작가 8명은 모두 자국 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로, 각각 일상성, 돌봄, 저항, 역사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를 위해 설치, 사진, 회화, 영상 등 총 8점의 작품 중 7점이 새롭게 제작됐다.
먼저 하루. K 작가는 한국 전통 회화의 전통을 참조하며 음식과 과자를 매체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내고, 풍경을 재구성하고, 이세현 작가는 사진을 통해 국경, 영토, 안보를 탐구하며 도시와 장소가 어떻게 의미를 획득하는지를 묻고 있는 한편, 김자이는 흔히 볼 수 있는 지역 식물로 차를 만들며, 차를 마시는 행위를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성찰하는 시간으로 바꾼다.
또 타왓차이 푼투사왓디의 작품은 인간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성찰하는 전시의 출발점으로, 그는 신체를 의미의 장소로 펼쳐내며 차원과 물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전개하며, 와나 완라양쿤은 가족의 삶과 경험을 토대로 땅과 경계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수라잣 통추아는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인간의 개입에 의해 변형된 풍경을 통해 기후 변화의 문제를 다룬다.
전시를 기획한 찬로차나킷은 이 전시에 대해 “희망, 즐거움, 가능성과 탐구, 자아의 발견”에 관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관객이 문화와 언어, 역사적 맥락을 가로지르는 공존의 가능성을 목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1월 28일 오후 5시 푸켓 비지트 판와 부두에서 열린 전시 오프닝 당일에는 김자이 작가의 워크숍이 성황리 진행됐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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