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캠퍼스’ 구축

안성 제5산단에 1조2000억 투자…내년 준공 목표
배터리 성능·안전 검증 "글로벌 전동화 시장 선도"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2025년 11월 30일(일) 17:42
현대차·기아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조감도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상량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철골 보에 서명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기아가 차세대 전동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배터리 개발 거점을 구축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8일 경기 안성시 제5일반산업단지에서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상량식’을 열고 본격적인 배터리 연구개발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 김동욱 전략기획실장(부사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윤종군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과 지역 상생의 의지를 다졌다.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는 부지 약 19만7000㎡, 연면적 약 11만1000㎡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차·기아는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캠퍼스는 차량 요구 조건을 정밀 반영한 고난도 실증 환경에서 배터리 설계와 공정 기술을 종합 검증하는, 그룹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특화 연구개발 거점이다.

현대차·기아는 안성 캠퍼스에 전극-조립-활성화 등 배터리 셀 제조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추고, 혁신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품질·안전성을 하나의 테스트베드에서 반복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셀 설계뿐 아니라 공정 기술, 차량 시스템과 연계된 통합 제어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소재-셀-모듈-팩-차량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관점의 배터리 성능·안전성 검증 체계를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캠퍼스에서 전기차, EREV 등 차세대 전동화 차량에 탑재될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향후 시장과 기술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형태와 소재로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주요 관계자들이 배터리 캠퍼스의 성공적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사진 왼쪽부터 김보라 안성시장,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윤종군 안성시 국회의원,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장)
이번 배터리 캠퍼스 구축은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과 화성 기아 PBV 전용 공장에 이어 추진되는 세 번째 대규모 국내 투자 프로젝트로,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125조2000억원 규모 국내 투자 전략을 전동화·배터리 R&D 분야에서 구체화한 사례다.

배터리 캠퍼스의 성공적 구축을 위한 현대차·기아와 경기도, 안성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윤종군 국회의원 간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은 “배터리 캠퍼스는 국내 배터리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산업 간 협업과 기술 고도화를 촉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며 “기업 경쟁력의 차원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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