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총력

12월 공모 대비 지·산·학·연 협의체와 제안서 작성 돌입
22일 국회서 토론회…"전남 동부권 미래 신산업 중심지"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2025년 12월 02일(화) 18:06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는 정부의 ‘K-배터리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에 발맞춰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대응체계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호남, 영남, 충청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구축을 제시하고, 이 중 호남권을 ‘핵심광물(원료)·양극재’ 중심의 핵심 거점으로 특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니켈·리튬 등 기초원료 생산을 집중 지원하는 신규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12월 중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K-배터리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원료(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와 직결되며, 광양만권을 ‘원료소재니켈,리튬·초소재전구체·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특화단지 유치 전략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이차전지 산업 육성과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준비 작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왔으며, 이차전지 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 제정과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계획 초안 작성, 이차전지 특화단지 협의체 및 TF를 구성·운영해 자체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차체·유관기관-기업 간 공모 대응·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체와 TF를 중심으로 공모 대응과 산학연 협력 강화, 전력·용수·폐수·도로 등 핵심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특화단지 육성계획 구체화, 기업수요 기반의 전문인력 양성, 중앙정부·국회·산업계와의 협력 채널 상시화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한다.

또 원료소재 생산을 중심으로 특화단지 강점을 살려 배터리 제조사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정부 발표는 K-배터리 산업이 제조 경쟁을 넘어 공급망 경쟁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며 “광양만권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 기업 투자 지원, 전문 인력 양성을 포함한 특화단지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아울러 전남 동부권이 미래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차전지 정책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홍보를 위해 오는 22일 국회에서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전문가와 산업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공모 대응자료와 대정부 건의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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