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단체, ‘전남 5·18기념관’ 국비 확보 ‘환영’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5년 12월 03일(수) 18:24


전남도의 ‘전남 5·18기념관’ 국비 확보에 오월단체가 환영의 뜻을 전했다.

5·18공법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3일 “전남도가 목포역 인근에 ‘전남 5·18기념관’ 건립 계획을 추진하고, 수년간의 숙원이었던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사업이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서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공법단체는 기념관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전남이 품어온 5월의 진실과 희생, 연대의 가치가 살아 숨 쉬는 역사적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전했다.

단체는 “기록관은 전남 5·18의 역사와 헌신을 올바르게 기록·전시하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청소년과 시민이 자연스럽게 5·18의 가치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교육장이 돼야 한다”면서 “자료 아카이브 구축, 국제 학술 교류, 해외 인권단체와의 연대 등을 통해 5·18의 의미를 세계 보편 가치로 확장하는 중심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기념관의 성격 설정, 전시 구성, 자료 보존, 교육·연구 프로그램 개발 등 조성 과정 전반에 걸쳐 전남도와의 긴밀한 협조도 약속했다.

공법단체 관계자는 “지난 45년 동안 전남지역에서 이뤄진 5·18 참여와 헌신은 충분히 조명 받지 못했고, 이를 기억하고 계승할 공간 역시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다”며 “기록관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는 전남의 상처를 치유하고 잊힌 역사를 되찾는 중요한 전환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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