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통문화연수원, 예술의전당 협업 문화예술공연 눈길

시민에게 찾아가는 연극 '소녀들' 무대 올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5년 12월 04일(목) 13:45
광주교통문화연수원은 2일 연수원 대강당에서 광주시립극단의 연극 ‘소녀들’을 공연,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광주예술의 전당과 협업으로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발레, 오페라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공연 ‘소녀들’은 1929년 광주학생운동을 배경으로, 억압 속에서도 스스로의 신념을 지키며 연대하고 행동했던 소녀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생생하게 되살려내 관객들에게 지금도 유효한 자유·용기·연대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웠다.

광주시립극단은 시대를 뛰어넘는 서사를 서정적인 노래극 형식으로 재구성해 관객들이 역사적 진실과 인간의 내면적 감정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다듬어진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민선 8기 강기정 광주시장의 민생경제상업의 일환으로, 시민 곁으로 직접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일상 속에서도 품격 있는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한 데 큰 의미가 있다.

김병수 교통문화연수원장은 “문화예술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힘이며, 시민의 삶을 깊고 풍요롭게 만드는 언어”라며 “우리 공동체가 지켜야 할 가치와 기억해야 할 역사를 따뜻하게 건네는 감동의 자리였다”고 밝혔다.

윤영문 예술의전당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예술이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스며드는 도시, 예술이 일상이 되는 광주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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