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소비자 만족도 하락

3.37점 전년비 0.1점↓…개인정보 불만 많아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5년 12월 04일(목) 14:32
소비자의 이동통신 3사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해 대비 낮아졌고, 서비스 이용 중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한 소비자 비율은 1년 만에 두 배로 뛰었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종합만족도는 평균 3.37점(5점 만점)으로 지난해 조사 때의 3.47점에서 낮아졌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최근 3개월 이상 본인 명의로 4G(LTE) 혹은 5G 요금제에 가입한 전국 소비자 1800명(이동통신 3사 1490명·알뜰폰 3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업체별로는 LG유플러스가 3.54점으로 가장 높았고, KT(3.46점), SK텔레콤(3.23점)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SKT(3.55점), LG유플러스(3.45점), KT(3.34점) 순에서 순위가 변경됐다.

고객 응대, 매장환경, 홈페이지·앱 화면 구성 등 서비스 이용 과정 6개 상목 중에서는 ‘고객 응대’에 대한 만족도가 3.77점으로 가장 높았고, 개인정보 보호 노력 등을 평가한 ‘정보 보안’은 3.2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한 소비자는 420명으로 전체의 28.2%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지난해(13.7%)의 두 배를 웃돈다.

소비자 불만·피해 유형(다중응답)을 보면 ‘개인정보 유출’이 50%(210명)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품질 미흡’ 29.3%(123명), ‘약정 해지·변경에 따른 위약금 부과’ 25.5%(107명), ‘부당가입 유도’ 25%(105명)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동 통신 사업자들에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강화, 장기·우수 고객 혜택 강화 등 서비스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64826350524428015
프린트 시간 : 2025년 12월 04일 15:5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