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비시즌은 웨딩 시즌 "사랑을 달구다"

KIA 포수 한준수·조준회 트레이닝 코치
광주FC 주장 이강현 12월의 새신랑 합류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5년 12월 05일(금) 16:00
포수 한준수 웨딩 포토
시즌이 끝나고 동계 훈련으로 내년 시즌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시즌 중 도저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비시즌을 맞아 웨딩마치를 올리는 경우가 많다. 보통 주말을 활용하는 것은 일반인들과 별반 다를 것 없지만 시즌 기간에는 원정 경기 등 돌발변수가 많아 차분하게 결혼식을 진행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동계 비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야구와 축구 종목의 선수와 코치 등이 주말을 맞아 잇따라 결혼식을 치른다.

KIA타이거즈는 포수 한준수와 조준회 트레이닝 코치가 백년가약을 맺는 가운데 프로축구 광주FC의 주장 이강현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먼저 한준수는 오는 13일 오후 5시 30분 광주 드메르웨딩홀 CN홀에서 신부 김이서씨와 화촉을 밝힌다. 한준수는 지인의 소개로 김씨를 처음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2년간의 열애 끝에 부부의 결실을 맺게 됐다.

지난 10월 13일 SNS를 통해 득녀 소식을 전한 한준수-김이서 커플은 광주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한준수는 “결혼도 하고 2세까지 태어나 책임감이 더 커졌다. 비시즌 동안 내년 시즌을 위해 잘 준비해야 하겠다는 생각뿐이다. 내년에 꼭 좋은 성적을 거두어 멋진 남편,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준회 트레이닝 코치 웨딩 포토
또 조준회 트레이닝 코치도 오는 6일 오후 2시 신부 손지영씨와 광주 더 시그너스웨딩홀 3층 단독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조준회 코치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옆에 있어준 아내에게 감사하다. 나를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이라 생각되어 결혼을 결심하게 됐고, 이제 가장이 되었으니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배경수 운영2팀 프로도 오는 13일 오후 3시 30분 광주 위더스웨딩홀 3층 펠리체홀에서 신부 주슬기 씨와 화촉을 밝힌다.

배경수 프로는 “아내를 만나고 지난해 9월 아들도 태어나 매 순간이 행복의 연속이다.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더 책임감 있는 남편,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준회-손지영 커플은 스페인, 포루투갈로 신혼여행을 떠난 뒤 광주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며, 광주에 신접살림을 차린 배경수-주슬기 커플은 일본 삿포로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광주FC 주장 이강현 웨딩포토
이어 광주FC 주장 이강현도 12월의 새신랑 대열에 합류했다.

이강현은 오는 7일 오후 6시 서울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신부 김주희 양과 결혼식을 올린다.

2020년 K3리그 부산교통공사 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강현은 2021년 인천유나이티드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23년 광주FC로 이적한 이후에는 주장 완장을 달고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구단 창단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 등 팀의 굵직한 성과를 이끄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올 시즌 종료 후 김천상무에 입단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되는 이강현은 결혼을 통해 한층 성숙한 마음가짐을 다지며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게 됐다.

결혼을 앞둔 이강현은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인연을 만나 가정에서도, 선수로서도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믿음직한 남편이 되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64918030524553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12월 05일 18:4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