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악·색소폰·라인댄스 한 무대… "5·18 정신 음악으로 소통" 광주5·18시니어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성료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
| 2025년 12월 06일(토) 1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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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5·18시니어오케스트라가 최근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창단연주회를 갖고 첫 공식 무대를 치렀다. |
지난 2024년 8월 창단한 광주5·18시니어오케스트라는 20세 이상 시니어 단원 40명으로 구성됐다. 5·18민주화운동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음악으로 계승·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은 5·18 당시 사회 초년생·대학생·학생 신분이었으나, 현재는 각자의 삶에서 깊이를 더한 시니어 음악인으로 성장해 이번 무대의 의미를 더한다.
창단 연주회는 5·18 정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젤리스의 ‘Conquest of Paradise’를 시작으로 파헬벨의 ‘캐논’, ‘You Raise Me Up’ 등 대중적으로 친숙한 곡들이 관현악 편성으로 재해석했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김주연, 색소포니스트 김예진이 협연자로 참여해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박창선·정현금의 라인댄스 공연도 더해져 클래식과 무용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졌다.
채영선 단장은 “광주5·18시니어오케스트라가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예술 공동체로 성장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메신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승석 지휘자는 “이번 연주회는 지역민들과 함께 5·18 정신을 음악이라는 언어로 소통하려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울림을 주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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