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단군이래 최대 황금찬스’…김영록 지사 "기회를 진짜 황금으로 만들 시점"

AI·에너지·인공태양·기후주간 등 성과 확인…"전남 농·에너지·관광 모델 제시할 것"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2025년 12월 08일(월) 13:40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8일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공감과 소통을 위한 ‘12월 정례조회’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8일 전남이 AI·에너지·문화관광 전 영역에서 전례 없는 성장의 기회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12월 정례조회에서 “올해 초 국가가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출발했지만, 새정부 출범 이후 모두가 숨가쁘게 노력한 결과 전남은 단군이래 최대의 황금찬스를 맞았다”며 “이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어 진짜 황금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비상 상황 속에서 호남은 국가의 근본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했고, 그 기반 위에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했다”며 “대통령께서 ‘호남의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고 밝힌 만큼 전남에 전례 없는 기회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올해 전남은 국비가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하고, 고흥·나주·여수를 중심으로 AI·에너지·우주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연이어 성과를 냈다.

△오픈AI-SK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삼성SDS 국가 AI 컴퓨팅센터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2026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 국내 후보지에 여수 선정△전남도 공식 유튜브 구독자 10만명·100만 회 조회 콘텐츠 달성 등이 대표적이다.

김 지사는 이 같은 성과가 “우연히 찾아온 기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19년 블루이코노미 비전 선포 이후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선언하고 묵묵히 달려왔다”며 “재생에너지와 풍부한 물, 전력계통, 에너지공대와 글로컬 대학 등 AI 시대를 뒷받침하는 기본 인프라가 준비됐기에 황금찬스를 맞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금 같은 기회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전남이 에너지 문제라는 최대 과제를 풀어낸다면 농업 AX 플랫폼 추진을 통해 전통 농수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에너지 첨단산업·문화관광산업까지 전국의 표준이 되는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의과대학 설치 전망에 대해서도 확신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목포대와 순천대가 글로컬대학으로 통합되기 때문에 전라남도 의대 추진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2026년 2월 통합대 의대 정원이 배정되면 빠르면 2027년 개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전남의 미래는 이미 스케일이 달라졌다.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전략을 제시하는 지역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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