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용품 초음파·UV 살균세척기 개발 ㈜에코잇] "국내외 크라우드 펀딩 성공…기술력으로 세계시장 공략" 3종 유해균 99.9% 살균…국내 유통 제품 중 최소 사이즈 동강대 BI센터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사업’서 역량 UP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2025년 12월 09일(화) 16:55

에코잇 제품

에코잇 제품

세계여성발명엑스포에서 금상을 수상한 에코잇 조인성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잇 조인성 대표

“20년 전 제가 교정기를 착용했을 때나, 2년 전 동생이 교정 치료를 받았을 때나 위생 관련 제품이 거의 달라진 게 없더라구요.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생활 위생기기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에코잇의 조인성 대표.

조 대표는 지난 2023년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한 그 해 11월 구강용품 전용 초음파 UV살균 세척기인 ‘CLNEE’ 시제품을 출시하고, 곧바로 국내 크라우드펀딩을 추진했다.

세계 여성발명 EXPO 금상과 한국무역협회장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그는 시제품의 기술력과 시장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유통 전략으로 도입했고, 지난 2년 동안 5회 연속 성공적인 결과물로 시장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조 대표가 펀딩을 진행할 때마다 부족했던 점을 개선해가며 고객들에게 쌓은 신뢰가 든든한 원동력이 됐다.

조 대표는 “우리 제품은 소비자, 특히 사용 경험이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CLNEE’ 제품은 KC 인증, 특허 출원과 디자인 등록까지 마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시험을 통해 대장균·황색포도균·뮤탄스균 등 3종 유해균의 99.9% 살균력도 검증받았다.

초음파 세척과 UV살균이 동시 가능한 소형 세척기로 ‘CLNEE’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유통 제품 가운데 부피와 크기가 가장 작다는 점이다.

또 교정장치, 마우스피스, 틀니, 아기 젖꼭지 등 구강위생 제품을 세척하기 알맞은 케이스형 디자인으로 개발해 휴대하기 쉽고 원터치 조작으로 간편한 사용성을 자랑한다.

㈜에코잇 제품은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일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마쿠아케(Makuake)에 진출해 목표 대비 4300%를 달성하며 누적 5000만원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앞으로 미국과 유럽, 호주 등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배터리 내장제 제품이나 치과에 납품하기 위한 완성도 높은 제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입주기업인 ㈜에코잇은 동강대 창업보육(BI)센터가 지원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특화 사업(생활혁신 ENJOY Program in 광주)’에 참여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지스트 입주기업이지만 동강대 BI센터를 비롯한 여러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술 검증과 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지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