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하남동 안심 골목길’ 조성 완료

장수천 주변 1구간 이어 통학로 2구간 보행 안전 개선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2025년 12월 10일(수) 13:36
광주 광산구가 시민 일상의 안전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해 온 ‘하남동 안심 골목길’ 조성 사업이 2구간까지 마무리됐다.

10일 광산구에 따르면 구는 학교가 많은 하남동의 특성을 고려해 지난 2023년부터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거리를 만들기 위한 ‘하남동 안심 골목길’ 조성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장수천으로 이어지는 1구간(산정동 1057~1059번지 일원 300m) 조성을 마친 데 이어 산정중학교부터 산정초등학교까지 통학로가 있는 2구간(산정동 1118번지 일원 250m)의 보행 환경 개선에 착수했다.

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설명회 3회를 비롯해 현장점검, 디자인 의견조회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아파트 입주민, 사회단체 관계자, 학교 관계자 등의 요구를 폭넓게 수렴했다.

특히, 실시설계 단계부터 공사 완료까지 조형물 형태, 조명 밝기·색온도, 알림 조명 설치 위치 등 세부 내용을 주민, 학생 등에 공유하고, 선호하는 방향으로 반영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감성 조형물, 편히 머물며 쉴 수 있는 휴식 의자(테마형 벤치) 등을 조성해 골목길 전반을 밝고 안전한 통학로로 재탄생시켰다.

또 길말뚝(볼라드)에 엘이디(LED) 등을 달고, 학교와 아파트 담장에도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한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야간 보행 안전을 대폭 강화했다.

조도가 부족했던 구간을 중심으로 조명 위치, 밝기, 색온도 등을 조정해 보행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학교 통학로 입구에 설치한 알림 조명(로고젝터) 디자인에는 산정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폭력 예방 문구와 포스터 공모전 우수작을 반영했다.

박병규 구청장은 “주민의 다양한 의견과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더해져 하남동에 걷고 싶고, 언제라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길이 만들어졌다”라며 “행정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생활안전 모형으로서 구에 더 많은 안심 골목길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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