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내 청년센터, 인지도 높지만 이용률은 저조

[광주시 청년지원기관 인지도 조사]
인지율 90.4%…10명 중 3명 이용 경험
사업 이해 부족…"역량강화 지원 필요"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5년 12월 10일(수) 14:48
광주 청년 권익을 보호하는 ‘청년센터’의 인지도는 높지만 실제 이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청년센터가 10일 발표한 광주시 청년센터(청년지원기관) 인지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청년센터 이름이라도 인지하고 있는 비율(매우 잘 알고 있음~들어본 적 있으나 잘 모름)은 90.4%(3511명), 전혀 모름은 9.6%(931명)로 집계됐다.

광주 내 알고 있는 청년센터(복수응답)라는 질문에는 광주청년센터 본점(동구 대의동)이 1538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구청년센터 아지트(992명), 광주청년센터 토닥토닥 상무점(978명), 서구청년센터 플러스(683명), 북구청년센터 청춘이랑(639명), 남구 청년와락(625명), 광산구 청청플랫폼(412명), 기타(43명) 순이었다.

반면 실제 센터 이용 경험은 30.1%(1171명)에 그쳐 인지도와 이용률 사이에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청년이 청년센터의 존재는 알지만, ‘무엇을 할 수 있는지’와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방문 목적(복수응답)은 센터 프로그램 참여가 56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유공간 이용(454명), 취미활동·모임 장소(289명), 정책·사업 참여를 위한 상담(243명), 일자리·주거·마음 건강 등 주제별 상담·지원(196명)으로 조사됐다.

지역에서 청년센터가 주력해야 할 역할(복수응답)로 청년 사회진입·역량강화 지원 확대가 1347명으로 가장 많이 답변했다.

이어 청년센터·청년정책 홍보 활성화(1264명), 맞춤형 청년정책 연계·안내(1202명), 청년 복지·문화 프로그램 확대(1183명), 광주 내 청년센터 간 연계 강화(1062명) 순이었다.

광주청년센터 관계자는 “지역 청년이 센터에 대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어떤 지점에서 만족과 어려움을 동시에 느끼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실제 경험과 요구를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9월 1~8일 온라인에서 광주 청년(19~39세) 38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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