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1조2000억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 최종 확정 환영" 케이-핵융합 거점으로 도약…"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 전남에서 시작"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
| 2025년 12월 11일(목) 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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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융합 연구시설 조감도 |
전남도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핵융합(인공태양) 연구시설 최종 입지로 전남 나주를 확정했다고 밝히며 “도민과 함께 이 역사적 결정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도는 호남 시·도민,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회, 공직자, 향우, 그리고 과학계·대학·연구기관 등 유치 과정에 힘을 보탠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번 유치는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전남도는 분명히 했다.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로 성장해온 나주는 이미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연구대학 ‘한국에너지공대’, 한전을 포함한 700여 에너지 기업, 자연재해 위험이 거의 없는 안정된 입지, 강한 지역 지지 여론 등 확실한 강점을 갖춰 왔다. 이러한 ‘준비된 경쟁력’이 정부와 과학계에 뚜렷한 신뢰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과기부가 지난달 15일 부지 공모를 공표하자 즉시 전담 TF를 가동해 유치 대응에 나섰고, 13일 유치계획서 제출, 18일 현지 실사, 21일 발표 심사까지 전 과정을 흔들림 없이 수행했다.
총사업비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이 나주에 구축되면 세계 각국에서 약 2000명의 석학·전문가가 전남으로 유입되고, 2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투자와 1만개 규모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이를 기반으로 나주를 국제 과학도시이자 첨단 기술혁신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AI 산업과의 시너지는 이번 유치의 핵심 성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국가 AI 컴퓨팅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 기반 산업이 연이어 들어서는 상황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는 인공태양의 입지는 ‘AI 중심도시 전남’ 전략을 한층 강화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 투자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향후 정부·나주시·한국에너지공대와 ‘원팀’ 체계를 구축해 연구시설 조기 착공과 산업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지사가 총괄하고 나주시장과 경제부지사가 공동 단장을 맡는 전담 추진단을 구성해 대정부 창구를 단일화하고, 지원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
김규웅 전남도 대변인은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단일 연구시설을 넘어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수도 전남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시대의 서사를 도민과 함께 당당하게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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